대다수 대중이 자동차를 바라 볼 때 브랜드와 가격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이 대단히 안타까웠다. 
보통 자동차는 여러 명의 인간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탈것인 만큼 꽤 큰 오브제이다. 그렇다 보니 자세히 보면 어렵지 않게 예쁜 구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의 영상 작업인 'Focal Point'에는, '차 좋아하는 동네 형'이 지금 껏 사용 해 오고 있는, 오래 된 작업용 컴퓨터의 버벅거림과 오류, 그리고 브랜드와 가격 이외에 다른 부분들을 드러내고 공유하고자 하는 작업자의 시선을 공유하고 싶어서 시작한 본 작업에 임할 때의 집중하는 표정도 함께 담았고, 전시장에서는 작업자가 작업하는 화면을 바라 보는 배치로 구현되었다.
나는 "Focal Point"의 작가로서, 본 작품을 통해 자동차가 단순히 재화, 혹은 소비재로서의 가치 뿐 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할 수 있는 각 자동차의 작은 부분들이 가진 미감들을 조명하고 싶었다. 

전시 리플렛
전시 리플렛
The Book of 3 Pages

2025.1.6 ~ 2025.1.12 (11:00-21:00)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8, ㅎㄷcafe 7층



<The Book of 3 Pages>는 서울대학교 디자인과 대학원생 6명의 비주얼 내러티브 탐구를 담은 기록이다. 김동건, 김효은, 박진후, 손요, 임정빈, 조현홍은 권민호 교수의 지도 아래 15주간 각자의 주변에서 문제를 포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각적 탐구를 진행했다.

중첩된 삶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피할 수 없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작업의 시작이었다. 문제는 단순히 발견되고 분석되는 대상이 아니라, 삶의 구조를 재조정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각 페이지는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그 답은 명확하지 않다. 대신 질문과 답 사이의 긴장감과 탐구 과정에서 드러나는 역동성과 불확실성이 찾고자 한 핵심일 것이다.


이 탐구의 과정은 다양한 시도와 매체 실험을 통해 움직임이 있는 페이지로 확장되어, 여섯 개의 챕터가 있는 책으로 완성되었다. 3분 내외의 3면으로 구성된 페이지들은 이한주의 음악과 어우러져 개별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함께 놓였을 때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낸다. 2025년 1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가 가깝지만 낯선 시선 속에서 질문과 답을 탐구하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참여작가:
김동건 @gunkimm_art
김효은 @hallo_fraukim
박진후 @imjinnotgin
손요(Sun Yao) @sunyao_design
임정빈 @imjbim
조현홍 @hong.jo

음악: 이한주 @yogigahanjoo
전시감독: 권민호 @minho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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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ㅎㄷ카페 @hongdae.cafe, 요기가 @yogigahan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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